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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체육, 채식버거, 방목형축산… 보다 ‘친환경 먹거리’ 도입되나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최근 동물권ㆍ환경보호에 관한 의식이 올라감에 따라 먹거리를 고르는 손길도 신중해졌다.

최근 사람들의 생활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일회용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일회용 비닐봉투보다 장바구니 사용을,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채식버거로 화제가 됐던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의식도 높아졌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도 빠짐없이 삼시세끼 소비해야 하는 ‘먹거리’에 관한 문제이니만큼 최근 상승하는 동물권 보호 및 친환경에 대한 관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식과 더불어 배양육ㆍ방목육ㆍ대체육 산업도 활성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도입됐던 공장식 축산업의 폐해와 비윤리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최소한의 동물권이 보장되고, 과다한 항생제가 투여되지 않은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들의 시선은 방목형 축산, 대체육 산업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환경보호를 이유로 친환경 먹거리를 선호하기도 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구팀은 앞으로 30년 뒤 2050년에는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도시가 급격한 기후의 변화로 인해 생존이 불가능한 환경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월드와치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총량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1%에 달한다고 밝혀 과도한 공장형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악영향을 알려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체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존 햄버거 체인점에 보급되던 패티와 모양과 맛이 똑같은 대체육 패티를 판매하는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 미트’는 자사의 채식버거 패티를 납품받는 식당이 늘어나며 미국 전역에서 2만 곳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유명 햄버거 체인점 ‘버거킹’에서도 올해 4월 채식버거를 도입한 이후 버거킹을 찾는 발길이 3월보다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버거킹의 사례를 볼 때, 채식버거를 도입해 이용량이 늘어난 것은 단순히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응이 아니며, 사람들이 동물권과 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이면서 선호하는 먹거리의 종류도 달라지고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람들은 기존 식품문화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의식하고 개선하려는 과정에 서있다. 매일 접하는 먹거리이니만큼 깨어있는 시각으로 새로운 식문화의 도입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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