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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YG 둘러싼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수장 양현석 대표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논란과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인데 이어 이번엔 소속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심지어 비아이의 마약 사실을 알린 공익제보자에게 회유와 협박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당사자이자 대표인 양현석이 불과 몇 시간 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면서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언론의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끝까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되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모습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서태지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프로듀서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연예계의 거물로 성장한 그다. 부와 명예를 얻으면서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상상 이상의 대접을 받았고, 그는 무한한 자신감을 토대로 세상 두려울 것 없이 거침없는 행보를 걸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오른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콧대 높은 그이기에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만큼은 모든 것을 거두절미하고 사과와 반성이 먼저 수반됐어야 했다.

현재 YG와 양현석을 둘러싼 의혹이 결코 가볍지 않다. 정황 상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대중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연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YG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의혹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일축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현석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에는 시대가 변한 듯하다. 그의 말대로 보도와 구설에 관한 사실관계는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하며 수사당국 관계자들도 이번만큼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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