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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국내 부동산 대출 규모 1668조 원… 기업 대출 증가율 ↑
▲ 차입 주체ㆍ부동산 유형별 부동산 대출 추이. <제공=한국은행>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부동산 대출 증가 속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으나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의 ‘최근 부동산 관련 대출 동향 및 평가’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지난 3월 말 기준)가 1668조 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가계의 부동산대출 잔액은 1002조 원, 기업부문 대출은 667조 원이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는 부동산 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된다. 부동산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7.7% 늘어나는 등 2015년 말 증가율(13.2%)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에 비해 1.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부동산 대출 증가율이 6.5%p로 높은 수치다.

차입 주체별로는 가계부분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나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다. 이는 전세자금대출 및 집단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이에 비해 기업 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이 부동산 임대업종의 대출수요 증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유인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기업 부문에 대한 부동산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부동산 대출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말 33.9%에서 올해 3월 말 40%로 급격히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을 주택과 비주택으로 구분해 보면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택 부문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주택 부문이 5.8%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가계의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강화된 데다 양호한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가계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업대출 규제,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 증가 등으로 비주택부분에 대한 대출수요가 견조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규제 강화 등 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출금리 하락, 하반기 중 상당 규모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및 분양물량 예정 등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부동산 관련 대출의 움직임을 유의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기 및 부동산시장 상황 변화 등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의 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연체율 추이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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