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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70억 원’ 황금변기… 처칠 생가 블레넘 궁전서 도난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영국 블레넘 궁에 전시됐던 70억 원 상당의 ‘황금 변기’가 도난당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런던 블레넘 궁전에 전시 중이던 황금변기가 도난 됐다. 블레넘 궁 측은 해당 작품의 가치가 600만 달러(약 7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절도범들이 최소 2대의 차량을 이용해 황금변기를 훔쳐 달아났으며, 당시 배관이 뽑혀 전시장 주변은 물바다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끝에 궁전 근처에서 66세 남성을 체포했지만 황금변기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대표작인 황금변기는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작품으로, ‘아메리칸 드림’과 빈부 격차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카텔란은 “200달러짜리 식사를 하든 2달러짜리 핫도그를 먹든 결과는 마찬가지로, 변기의 물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메시지”라고 말한 바 있다.

황금변기는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배관 공사가 돼 있어 사전 예약을 하면 3분씩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돼 한 해 평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부 침실에 걸기 위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임대하고 싶다는 요청을 하자 구겐하임 미술관 측이 대체품으로 제안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도난 사건에 관해 블레넘 궁은 “보기 드문 사건으로 인해 슬프지만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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