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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서청 누마루에서 바라본 전경. <제공=문화재청> |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문화재청이 궐내 각사 권역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궐내 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다음 달(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마다 오후 3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궐내 각사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으로, 대부분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모여 있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주변에 조성됐던 궐내 각사는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특별관람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2004년에 걸쳐 복원된 인정전 서쪽의 궐내 각사 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에 시범적으로 시작된 ‘궐내 각사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홍문관, 약방, 규장각 등 궁궐 안에 있던 조선 시대 여러 관청들의 역할과 기능은 물론, 이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궐내 각사는 담장과 담장이 이어지고, 담장 너머로 여러 건물의 처마와 지붕 선이 겹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구중궁궐 속 미로와 같은 신비한 공간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검서청의 누마루에 올라 정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중궁궐의 위엄 있는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궁궐 안 의료 기관이던 약방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지난 6월 개방한 인정전의 서쪽 문인 숭범문을 드나들며 궐내 각사 권역과 인정전 공간을 자연스럽게 오고 가 궐내 각사의 기능과 역할을 좀 더 유기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미로와 같은 복잡한 궐내 각사 공간에서의 관람 안전과 해설 규모 등을 고려해 1회당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유산 창덕궁이 지닌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ㆍ운영해 국민 참여와 공감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무성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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