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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획] 기대감 커지는 서울 주요 ‘역세권 개발사업’
▲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위치도. <제공=서울시>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현재 서울에서 크고 작은 ‘역세권 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업ㆍ업무ㆍ주거ㆍ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어 효용 가치가 크고 고밀도ㆍ복합개발이 가능한 만큼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으로 떠오른 삼성역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일대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품고 수도권 광역 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강남ㆍ잠실역을 넘어 차세대 교통 중심지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ㆍ이하 국토부)와 서울시가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ㆍ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ㆍ9호선), 버스ㆍ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철도통합역사 외에도 52개 노선이 운영 중인 버스정류장과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ㆍ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환승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단축한 수준으로 계획됐다. 보행동선도 최적화해 평균 환승 거리가 107m에 불과하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삼성역ㆍ영동대로 일대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허브이자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0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착공에 돌입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색역세권 22만 ㎡, 강북의 ‘코엑스’로 재탄생

서울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도 본격화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수색역세권은 문화와 판매, 컨벤션, 숙박시설이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지난 6월 18일 수색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본구상 수립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 중 철로를 제외한 22만 ㎡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반시설 확충ㆍ정비로 인한 상암ㆍ수색 지역 통합 및 지역 간 격차 해소는 물론, 일자리 약 1만5000개 창출과 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앞서 시는 수색역 일대 활성화를 위해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상암ㆍ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DMC를 기반으로 상암ㆍ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등이 골자였다.

시와 코레일은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하기로 했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코레일과 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이 내년까지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인가를 받아 2022년 본격적인 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 ㎡에 대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하고, 코레일 측의 민간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되며 2025년 착공이 목표다.

광운대역세권 49층 복합시설ㆍ창동 창업ㆍ문화산업단지 등

서울 동북권에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창동역을 중심으로 한 창동ㆍ상계 신경제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 기피시설이었던 광운대역 앞 물류기지와 베드타운으로 여겨지는 창동ㆍ상계 등 동북권 지역의 변화가 주목된다.

지난 5월 서울시와 코레일은 15만 ㎡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용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경춘선, 경원선, GTX-C 노선이 연결되는 광운대역 일대를 개발해 최고 49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최고 37층 2544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시는 단지를 관통하는 동서연결도로를 설치하고 단지 저층부에는 상가와 문화ㆍ집회시설, 벤처ㆍ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은 2000년대 이후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분진ㆍ소음 피해로 인해 주민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2002년 코레일이 물류시설 이전을 결정하고 2011년에는 서울시가 이 지역을 동북권의 신경제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모두 유찰됐다. 

2017년 말 현대산업개발이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후에도 물류기지 대체용지 협상이 무산되는 등 사업에 뚜렷한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서울시와 코레일이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시작하면서 지역 개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9월) 18일 서울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도봉구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는 ‘창동 창업ㆍ문화산업단지’의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이 열렸다. 창동 창업ㆍ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ㆍ4호선이 지나고 GTX-C 노선이 연결되는 창동역세권에 지하 7층∼지상 16층짜리 문화창업시설과 지하 7층∼지상 49층 오피스텔 2개동으로 구성된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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