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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S&P “한국 경기 바닥 찍었다… 회복세 더딜 것”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경기는 바닥을 찍었고, 내년에 반등을 이루더라도 회복세는 매우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저성장과 저금리 :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올해 경기가 바닥을 쳤고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세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바닥을 쳤다는 점이 희소식”이라며 “확장재정 등 정책에 힘입어 내년에는 성장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취약한 상태에 머물면서 가파른 성장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P는 지난 10월 초 발간한 아태 지역 분기보고서에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8%, 내년 2.1%로 제시한 바 있다. 내년에도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디플레이션 우려’라는 지적도 나왔다. 디플레이션이 임금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가구의 부채상환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며, 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내년 초까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S&P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 내년 소폭의 회복이 이뤄진다 해도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업계 전문가는 “내년 예산이 아무리 슈퍼예산이라고 해도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추정치인 2.3%는 실현되기 어렵다”며 원인으로 민간소비 부진, 목표치에 이르기 힘든 설비투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한 재정지출의 낮은 기여도 등을 지적했다.

박휴선 기자  au.hspark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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