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아유경제_기자수첩] ‘편리’하고 ‘스마트’한 농어촌 생활권 확보될까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땅과 바다는 무한한 자원을 제공하지만, 1960년대 이후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극대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했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고 50세 이상의 노인들이 농촌에 남아 노령화가 지속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농가 고령화율은 42.5%로 국내 노령인구 비율인 13.8%의 약 3배가 넘는다. 올해 6월 발표된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 비율이 2003년 76%에서 지난해 65%로 줄어들어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사람들이 농어촌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에는 경제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도시에 비해 부족한 의료 시설, 문화 시설 및 편의 시설의 빈약함도 한 몫을 차지한다.

이 같은 도농 간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며 ‘3ㆍ6ㆍ5생활권’ 구축과 스마트팜 보급을 언급했다.

‘3ㆍ6ㆍ5생활권’ 구축은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 SOC를 900곳 이상으로 늘려서 어디서나 30분 안에 보육ㆍ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ㆍ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생활권 구축을 뜻한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기기로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 농장이다. 이 밖에도 농어촌 산업에 큰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홍수, 가뭄과 같이 큰 기후 변화에 피해를 입었던 농작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농업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7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을 발표해 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온실을 소개했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용 드론의 개발로 외부날씨와 관계없이 드론을 통한 제초제와 비료 살포, 작황 등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농업 활동 시 5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기술력과 정보력이 성공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농어촌 산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과거에 꿈을 품고 도시로 향했던 청년들이 꿈을 찾아 귀농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농 간의 경제적ㆍ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농어촌 산업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은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