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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트럼프, 방위비 “韓 5만 달러 더 냈다” 사실무근 압박성 발언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 내 미군에 관련한 발언 도중 갑자기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추가 파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에 대해 지불하고 있다”며 “그들(사우디아라비아)은 이미 은행에 10억 달러를 예치해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지만 이들 부유한 나라는 그에 대해 지불해야 한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5억 달러를 줬다”고 불쑥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들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 3만2000여 명의 병사를 주둔시키고 있다. 당신들은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한국 측이 동의해 미국에 5억 달러를 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2월 제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합의한 액수는 기존 9602억 원보다 787억 원(8.2%) 증액된 1조389억 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5억 달러와는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실제 주한미군 주둔 규모는 2만8500여 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주한미군의 주둔 규모가 3만2000여 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들(한국)이 여러분의 텔레비전(TV) 세트 모두를 만든다. 그들은 그것을 우리한테서 뺏어가 버렸다”며 “그들(한국)은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이 지불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방위비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한ㆍ미 양국은 오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1차 방위비 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6번째 회의를 앞두고 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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