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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이란 사법부 “우크라 여객기 격추 용의자 다수 체포”체포 인원ㆍ계급ㆍ이름 등은 비공개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이란 사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을 다수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참사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사건 조사 과정에서 많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사법당국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격추된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자료를 추출하는 일을 맡았다”며 “전 분야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체포된 인원이나 계급, 이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국영방송 연설을 통해 “지난 8일 새벽 여객기 추락 보고를 받는 순간 비정상적 사건이라 짐작해 그 자리에서 신속히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어 그는 “이번 사고는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이 드러난 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2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했던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란 정부는 사건 직후 추락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돌렸으나, 격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지난 11일 뒤늦게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정부가 의도적으로 미사일 격추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함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상우 기자  gote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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