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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해리스 미 대사가 또?… ‘추방’도 고려해야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아주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가 없다.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위치 또는 주제에 대해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개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적인 자리도 아닌 공개된 자리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이 상식적인 상황인지 미국에 묻고 싶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대화를 타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제 제재라는 한계가 있어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 분명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 관광 같은 것은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해리스 대사가 서울 관저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후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실무 그룹(working group)을 통해 운영하는 게 낫다”며 “이에 따른 행동은 미국과의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것. 현재 이 같은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주권국에 대한 개입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 역시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미국과는 항시 긴밀하게 공조하며 협의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문제는 해리스 대사의 주제넘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9월에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발언하고 11월에는 이혜훈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20번이나 반복해 파장을 일으킨 전례가 있는 인물이다. 이때까지 만나본 대사들 중 그렇게 무례한 사람은 처음 봤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일본계 미국인인 사실 자체,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을 연상시키는 콧수염을 가리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은 콧수염 논란도… 대사라는 역할에 대해서도 자신의 출생과 선을 그었지만 지소미아 논란 당시에도 일방적으로 일본 편을 든 그를 누가 믿겠는가. 모든 일에는 지켜야할 선이 있다. 또 다시 주제 넘는 말과 행동으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그를 이제는 추방하는 카드도 고려해야 한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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