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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마라톤 2시간 돌파 일등공신 ‘킵초게 신발’ 국제대회에서 금지돼밑창 탄소섬유판 3장 들어가 금지, 뼈대된 기존 신발은 규정 충족해 허용
▲ 케냐의 마라톤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36). <제공=위키피디아(Denis Barthel)>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엘리우드 킵초게(36ㆍ케냐)가 인류 최초로 마라톤 2시간의 벽을 깨는 데는 그가 신었던 특수 마라톤화의 공이 적지 않았다. 기술 도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이 신발을 앞으로 공식 대회에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육상연맹에서 규정으로 이를 못박았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킵초게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나이키가 개발한 특수 마라톤화를 신고 42.195km 풀코스를 1시간59분40초2에 완주하며, 인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돌파했다. 하지만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규정을 따르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세계육상연맹(WA)이 지난 1일 발표한 ‘엘리트 선수의 신발 규정’에 따르면 신발 밑창의 두께는 40mm 이하여야 하며, 밑창에 들어가는 탄소섬유판은 1장만 허용된다. 이는 사실상 당시 대회에서 사용된 특수 마라톤화를 저격한 것이다. 당시 이벤트에 사용된 엘리우드 킵초게(36, 케냐)의 특수 마라톤화에는 탄소섬유판이 3장 들어가 있었다.

다만 킵초게가 신었던 특수 마라톤화의 기본 뼈대인 나이키의 마라톤화 ‘줌X 베이퍼 플라이’는 경기 중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신발은 밑창 두께 36cm에 탄소섬유판이 1장만 들어가 WA 규정을 충족한다. 또한 WA는 과도한 기술 경쟁을 막기 위해 2019년 12월 30일 이전에 시판된 신발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을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줌X 베이퍼 플라이는 이 규정도 충족한다.

따라서 도쿄올림픽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줌X 베이퍼 플라이를 신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열렸던 하코네 역전 마라톤에서는 선수들 중 약 80%(210명 중 177명)가 이 신발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권혜진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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