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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스트레이트, 천주교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성범죄ㆍ가혹행위 의혹 폭로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서울의 한 청소년 ‘6호 처분 시설’에서 성범죄ㆍ가혹행위ㆍ약물 오남용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성년자인 소년범들이 8-10호로 분류되는 중범죄를 저지를 경우 소년원에 가게 되고, 중범죄는 아니지만 보호관찰로는 처벌이 부족할 때 6호 처분을 받게 된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소년범들을 교화하기 위해 설립한 천주교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6호 처분 시설’에서 벌어진 범죄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센터 야간 지도자 김모 씨(35)는 센터에 수용됐던 51명 가운데 32명의 아이들에게 각종 성범죄를 저질렀다. 배가 아프다고 찾아온 아이에게도 검사가 필요하다며 유사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소자들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가 먼저 입소한 아이들에게 지위를 부여해 뒤에 들어온 아이들을 통제하게 하는 구조였으며, 이 과정에서 ‘108배’, ‘벽타기’ 등의 가혹행위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지위는 입소한 시기 순서대로 열매ㆍ새내기ㆍ나우미ㆍ바르미ㆍ도우미ㆍ세우미ㆍ이끄미 7단계로 분류되며 센터 측은 지위에 따른 차별적 보상을 통해 아이들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범죄(8-10호) 처분 시설인 소년원과 ‘6호 처분 시설’을 모두 경험했다는 한 입소자는 “차라리 소년원에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관해 살레시오의 한 지도교사는 “센터 안에서 신부님들을 비롯해 저희가 진짜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항상 함께한다”고 해명했으며,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는 “아이들에게 죄송스럽고 부모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성범죄 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센터 내 가혹행위ㆍ약물 오남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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