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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독일 오페라 ‘욱일기 사용 예정… 군국주의 상징할 것’ 해명
▲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에서 올해 여름에 열릴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의 공연 무대 바닥에 쓰일 욱일기. <출처=독일 언론 브라운슈바이거 차이퉁에서 캡처>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1690년대에 설립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이 오페라 무대에서 일본의 욱일기를 사용할 것을 밝혀 한국ㆍ중국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달 12일 현지 언론 브라운슈바이거 차이퉁(braunschweiger zeitung) 등에 따르면 독일 중부의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이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일본 욱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운슈바이거 차이퉁은 “한국ㆍ중국인들이 올해 여름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의 공연에서 무대 바닥에 그려질 일본 해군 깃발(욱일기) 사용에 깜짝 놀랐다”며 욱일기가 사용된 무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교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국립극장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오페라 ‘나비 부인’은 두 문화권의 갈등이 심화돼 점령된 사회를 다루고 있다”며 “일본 해군 깃발(욱일기)는 오페라 시작 부분에서 이미 파손되고 훼손된 것으로 보여지고, 진행과정에서 눈에 띄게 파괴된다”고 전했다.

이어 “구멍이 뚫린 미국 국기는 미국 점령군이 남긴 상처를 상징하고, 일본 해군 깃발(욱일기)은 군국주의, 전체주의 사회를 상징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전쟁 행위를 좋게 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립극장 측은 “(욱일기가 들어가 있던) 포스터 디자인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특정 문화권에서 자극으로 간주될 수 있는 표현을 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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