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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도심 제조산업 허브로 탈바꿈” 목표
▲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 3구역 공공임대상가 조감도. <제공=서울시>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서울시가 ‘개발ㆍ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세운상가 일대의 미래 관리방향을 ‘보전ㆍ재생’으로 전환한다.

지난 4일 서울시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는 등 기존 산업생태계를 보전하되 신산업 육성을 통한 기존산업 혁신 노력도 동시에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먼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전체 171개 도시정비구역 중 일몰시점이 지난 사업 미추진 152개 구역은 관련법에 따라 도시정비구역을 해제하고 주민협의를 통한 ‘재생’ 방식의 관리로 전환한다.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세운지구 11개 구역과 공구상가가 밀집한 인근의 수표 도시정비구역은 ‘단계적ㆍ순환적’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세입자 이주대책 마련 후 도시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산업거점공간은 8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기계ㆍ정밀, 산업용재, 인쇄 등 각 구역별 산업입지 특성을 반영한 공공임대복합시설, 스마트앵커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공간의 상당 부분은 도시정비사업 이주 소상공인들이 안정적 영업기반을 확보하도록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상가(700가구 이상)로 만든다. 나머지는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신산업 육성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사업 재검토 발표 이후 상인ㆍ토지주, 사업시행자, 전문가 자문 등 80여 차례가 넘는 논의와 설문ㆍ인터뷰 등을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시는 세운상가를 기존 산업생태계에 대한 보전과 혁신이 어우러진 도심 제조산업의 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다. 앞서 세운상가군(세운~진양상가 7개 건물)이 청년 유입, 힙지로 열풍 등으로 이어지며 성공적 재생사례로 안착한 만큼 산업재생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이 일대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까지 일몰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가 오는 10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종합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담아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종합대책으로 공공성이 강화된 도시정비사업을 유도하고 붕괴 우려가 있던 도심산업생태계 보전을 위한 실행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소상공인 등 기존 산업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청년들과 신산업 유입을 통해 지역과 결합된 새로운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휴선 기자  au.hspark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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