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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특집] 국토부 “3기 신도시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입주자 모집
▲ 3기 신도시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본격화에 나섰다. 지난 3월 6일 고양창릉과 고양탄현 2곳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ㆍ고시되면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018년 9월 발표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 18곳, 총 19만6000가구 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어떻게 진행되나

지난해 6월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ㆍ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성남복정 등 14개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모든 지구 지정이 완료됐고, 지구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규 공공주택지구들은 수도권 서남부에 9만4000가구(부천대장 등 17곳), 서북부에 6만8000가구(고양창릉 등 6곳), 동북부에 8만9000가구(남양주왕숙 등 4곳) 등 각 권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수도권 동남부의 경우 과천, 성남복정ㆍ금토ㆍ서현 등 11곳에 6만8000가구가 공급되는 등 서울 수요분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가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대책으로 2018년에 1차 발표한 의왕청계2, 성남신촌, 의정부우정, 시흥하중 4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하고 이번 달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계층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4곳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지원을 위해 신혼희망타운 등 총 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빠른 곳은 2021년 초 착공해 그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한 공공주택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의왕청계2는 2025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선(가칭) 청계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과도 인접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혼부부ㆍ청년층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에 약 1600가구를 공급해 생애주기 전환계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계획했다.

서울 강남구와 경계부에 접한 ▲성남신촌은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접근성과 광역교통이 편리한 곳에 신혼희망타운 등 약 700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의 녹양역과 인접한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의정부우정의 경우 국도를 통한 서울 도심 접근성도 양호한 곳에 약 36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으로서 향후 GTX-C노선 개통 시 광역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시흥하중 서측에는 서해선 하중역이, 남측에는 환승역인 시흥시청역(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고, 인접한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같은 광역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며 지구 주변에 반월ㆍ시화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을 고려해 입주계층에 적합한 맞춤형 주택 등으로 약 3500가구를 공급한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4곳 등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을 위한 택지가 본궤도에 진입하면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공모 당선작 눈길

정부는 친환경ㆍ일자리ㆍ교통 친화 등 3기 신도시 개발 컨셉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모를 시행했다. 평면적 도시계획만을 수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신도시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달(3월) 30일 국토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에 대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별 최우수작으로는 ▲남양주왕숙ㆍ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共生都市(공생도시)’ ▲하남교산ㆍ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 ▲인천계양ㆍ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 등이 선정됐다.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으며 특히, GTX-B 및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 자족,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3D)으로 제안했다.

또한, 앵커기업 유치 등 미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White Zone)를 계획했으며, 자율주행도로, S-BRT 등 도로 위를 활용한 드론 길 등 미래교통 인프라, 무인택배시스템 등 첨단 물류유통, 제로 에너지 타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시 전체를 3D 공간으로 옮긴 도시 생애주기별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미래 도시의 모습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요소들도 제안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최우수 당선작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남양주왕숙지구의 공생도시는 완전한 도시 기능을 갖추고 주변 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ㆍ성장하는 공생도시를 비전으로 경제ㆍ생태ㆍ초연결ㆍ행복도시 4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지구는 친환경문화복합, 사회경제복합, 비즈니스복합 등 3개 중심생활권과 주거지 반경 500m 이내를 공원ㆍ학교 등 공공시설이 포함된 9개 근린생활권으로 구분하고 모든 생활권을 공원ㆍ녹지로 연결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GTX-B역, S-BRT 등을 신설하고 퍼스널모빌리티 등과 연계해 지구 내 첨단산업단지, 벤처타운 등 직장과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의 관문이 되는 GTX-B, 경춘선, S-BRT 통합 플랫폼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주변 건축물, 공원 등을 보행데크로 연결하는 등 교통ㆍ문화ㆍ상업 기능이 어우러지는 도시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다음으로, 하남교산지구 당선작은 ‘공존ㆍ상생의 CO-LIVING PLATFORM’을 비전으로 ‘친환경’, ‘교통 친화’, ‘친육아환경’, ‘일자리ㆍ자족’, ‘다양한 거주환경’을 도시의 개발 방향으로 제안했다.

경간 컨소시엄은 교산 신도시를 크게 자족중심생활권과 주거중심생활권으로 구분하고 보행중심의 12개 소생활권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지하철 신설역을 중심으로 3곳을 상업ㆍ문화ㆍ생활 SOC가 집적된 역세권복합용지로 계획했다.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자족중심생활권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는 인공 도시고원(Urban Plateau)을 설치하며 이를 바탕으로 상업ㆍ업무ㆍ주거ㆍ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용지(Urban Hybrid)를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인천계양지구 당선작은 ‘마음을 연결하는 초(超)시대의 신도시’라는 비전으로 ‘포용’, ‘연결’, ‘융합ㆍ공유’를 통한 Hyper Terra City의 구현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계양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9ㆍ5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GTX-B, 7호선, 대곡소사선)을 이어주는 S-BRT가 교차로 등에서 막힘없이 운행되도록 입체노선을 제안하고, 주거단지 등에서 도보로 8분(600m) 이내 S-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계획을 마련했으며, 자동차 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보행 중심의 교통망 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지구 서측에는 계양산에서 동측 굴포천 동서 방향을 사선으로 연결하는 녹지축을 설정하고 모든 생활권에서 200m 이내 공원ㆍ녹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하고 굴포천을 중심으로 생태습지, 수변 산책로 등도 제시했다.

또한, 남북의 S-BRT 노선과 동서의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의 교차점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복합 환승센터, 기업ㆍ상업용지, 스타트업 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30만 가구 중 20만 가구 지구지정이 완료됐다”며 “3기 신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주민들이 신도시에 최대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당선된 업체에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교통ㆍ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할 것”이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H, 하남교산ㆍ인천계양ㆍ남양주왕숙2 개발 ‘속도’ ↑

한편, 이달 6일 LH는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ㆍ인천계양ㆍ남양주왕숙2 3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해 10월 이들 3개 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연말께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한 바 있다.

입찰공고 결과, 기술능력평가와 가격평가를 거쳐 하남교산지구는 이달 1일 도화엔지니어링 외 4개 사로 구성된 도화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계양지구는 유신 외 4개 사로 구성된 유신컨소시엄, 남양주왕숙2는 서영엔지니어링 외 4개 사로 구성된 서영엔지니어링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해 이달 6일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각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주요 과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이번에 착수된 설계용역과 지난 3월 발표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결과를 기반으로 공동사업시행자(지자체ㆍ지방공사),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3곳의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이 편리한 곳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살기 좋은 주택을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조기 공급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휴선 기자  au.hspark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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