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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킹 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을 향한 동영상을 올렸다. <출처=‘어나니머스(Anonymous)’ 페이스북 영상에서 캡처>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세계적인 해킹 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경찰에 의해 무저항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 흑인을 애도하기 위해 일어난 시위에 동참했다.
외신 언론 타임(TIME) 등에 따르면 지난달(5월) 25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하다 죽음을 맞이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미국 경찰의 폭력을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 일어났다.
당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경찰관 데릭 차우빈(Derek Chauvin)은 3급 살해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
지난 5월 28일 어나니머스 측은 11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을 향해 경고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통해 어나니머스는 미국 경찰이 폭력적으로 흑인을 제압하는 단편적인 영상들을 보여준 뒤 “불행하게도, 우리는 당신의 부패한 조직이 정의를 수행할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많은 범죄를 세상에 폭로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주말 동안 페이스북에서 약 230만 회가 조회됐으며 미국 전역에는 폭력 경찰을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대다수의 시위는 비폭력으로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는 폭동으로 변질돼 경찰들이 강경 진압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달 31일 어나니머스 측은 이날 하루 동안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시카고 경찰의 무전을 해킹해 ‘퍽 더 폴리스(Fuck the Police)’라는 곡을 자동 재생시켰다.
또한 그들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기록한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폭력경찰 반대 시위에 대해 ‘군대 개입’을 제안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일부 시장 및 의원들에게 오히려 시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무책임한 행동으로 세계 제3차 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며 “이제 당신이 변화를 만들고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2017년에는 트럼프와 러시아 폭력단, 아동매매업자 등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모든 게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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