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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불안감 해소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해야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지난달(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수도권 지역 감염이 계속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등교를 중지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중단 학교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현장은 말 그대로 전쟁통으로 변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ㆍ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학교에 가는 2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기자회견 전날 강서구 마곡지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강사와 접촉한 인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등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뚜렷한 등교 중단 기준을 내놓지 못한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중단한 학교의 수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회견 약 20분 전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서는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ㆍ초등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지역 유치원 ‘12개 중 7개’가 정상 등교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오후 5시까지 숫자가 ‘8개’에서 다시 ‘7개’로 세 차례나 바뀌었다. 이처럼 서울시교육청이 등교 기준을 번복하자 이날 기자회견에 대한 오보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틀 뒤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사과문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거의 모든 과들이 망라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서울시교육청의 갈팡질팡 기준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A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중단됐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정상 등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가자 A고등학교 학부모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이 이처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교육 현장과 학부모, 학생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 국민들은 더 이상 서울시교육청을 신뢰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교육 현장과 학부모,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2191개 유치원ㆍ학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다시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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