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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긴장의 끈’ 다시 조여야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지난달(5월) 6일부터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오늘로 한 달을 맞았다. 방역당국은 시행 한 달을 맞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두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간의 방역체계 운영 상황 평가에 대한 물음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체화되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러나 이태원 클럽 사례 이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아쉽다”며 “밀폐되고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곳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의 염려대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밀접 접촉의 가능성이 높은 클럽이나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는 한 달 만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66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달(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 30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819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5월 28∼31일 나흘간 79명, 58명, 39명, 27명 등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에 이어 이날 39명까지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지난달(5월) 6일 이전에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5% 미만이었으나 지난 5월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2주간은 8.9%까지 치솟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띈다. 조금씩 예전의 일상을 찾아간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끝났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아직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작은 방심으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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