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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켈로그가 ‘파맛 첵스’ 출시를 예고하며 파맛 첵스 시식단 모집을 공지했다. <출처=농심 켈로그>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켈로그가 16년 만에 소비자들의 민의를 대변한 ‘파맛 첵스’를 출시한다. 네티즌들은 과거 ‘첵스 부정 선거’ 논란을 바로잡은 이번 결정에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환호를 보내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17일 공식 페이스북에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며 “2020년 ‘파맛 첵스’ 출시”를 알렸다. 이어 “16년이 지난 지금 켈로그에서 드디어 진짜 대파가 들어간 단짠 파맛 첵스를 출시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켈로그는 첵스 신제품 시식단 모집 안내 공지를 알렸다. 모집인은 총 50명으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시식단은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첵스 신제품을 먼저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파맛 첵스’ 사건은 16년 전에 켈로그 측에서 연 온라인 선거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2004년 켈로그는 자사의 첵스초코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에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연다고 공지했다. 대통령 후보로는 진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렛 맛을 첵스에 넣겠다는 ‘체키’와 파를 넣겠다는 ‘차카’가 출마했다.
초기에는 ‘체키’의 당선이 유력시됐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색다른 맛을 앞세운 ‘차카’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차카’가 당선돼 파가 들어간 첵스를 맛보고 싶다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결국 ‘차카’는 큰 득표 차이로 ‘체키’를 앞지르며 당선을 눈앞에 뒀다.
이에 농심 켈로그는 비정상적인 투표 등을 이유로 들며 ‘차카’에게 간 표를 대거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체키’는 16년째 첵스초코나라의 대통령 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인터넷에선 ‘체키’를 부정선거로 당선된 독재자로 비판하는 한편, ‘차카’를 독재에 억압받는 민주 투사로 취급하는 밈이 생겼다. 네티즌들은 ‘부정선거의 피해자 차카’라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파맛 첵스의 출시를 촉구했다.
켈로그의 이번 파맛 첵스 출시 예고에 네티즌들은 “16년 만에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감격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신제품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첵스 파맛’으로 기정 사실화됐다. 다만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 상시 판매 제품이 아니라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벤트성 제품으로 보인다.
고상우 기자 gote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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