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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안산 유치원생 99명 집단 식중독… 구토, 혈변에 ‘햄버거병’ 진단도덜 익힌 고기 먹을 때 감염… 신경계 이상ㆍ신장기능 저하
▲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잘 익히지 않은 고기 등을 섭취할 때 걸린다. 혈압 상승, 경련이나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을 발생시킨다. <제공=아유경제 DB>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는 ‘햄버거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구보건소는 상록구 소재 한 유치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모두 99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원생 및 가족 등 약 30명은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7명은 퇴원했으며, 23명은 계속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원생은 식중독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병’이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붙은 별칭이다. 잘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린다. 

‘햄버거병’에 걸리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의 5~10% 정도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검사한 음식에서 균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미 처분한 간식 등에 문제가 있거나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 어린이가 지난 12일부터 증세를 보였다. 이후 다른 원생에게서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며 “식중독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상우 기자  gote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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