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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부동산 잡음’ 청와대 참모진 사의표명… 민심 더 악화되나?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달 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노 비서실장을 비롯한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들의 사의 표명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밝힌 만큼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주택자였던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 처분이 아닌 청주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정보도 해프닝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후에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 상당수가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들끓었다. 

여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책임 정치의 구현’이라며 애써 긍정적인 분위기로 몰아가는 모양새지만 청와대 수석이 아니라 강남 아파트를 선택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 등 서울 강남에만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갤러리아팰리스’ 48평형(전용면적 123㎡)을 22억 원에 매물로 내놨지만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다시 청와대 고위 인물이 부동산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비난 여론에 애써 매물을 거둬들였지만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하면서 “직(職)을 버리고 집을 택했다”는 비판이 재차 일고 있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일괄 수리하지 않고 일부는 반려할 가능성이 우세해 보인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비중이 상당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이 동시에 공석이 되면 인사검증, 업무공백 등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당수 네티즌들은 청와대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를 두고 “도저히 아까워서 팔 수 없었던 김조원”, “아파트가 먼저다”, “권력은 짧고 강남아파트는 영원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일괄 사표가 되레 좋지 않은 여론에 기름을 붓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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