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부동산 종합
[아유경제_부동산] 오피스텔 청약ㆍ거래량 급락… 취득세 중과로 ‘찬바람’「지방세법」 개정안 여파… 주택 수 포함된다
▲ 오피스텔시장에 한파가 불어오고 있다.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올해 7월 전국 월별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오피스텔시장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불어오고 있다. 정부가 7ㆍ10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8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행 이후 매수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부과 받지 않으려면 오피스텔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 8%, 3주택자 12%의 취득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되고, 비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1~3%, 3주택자는 8%, 4주택자는 12%의 과세를 받게 돼 오피스텔 보유 시 중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8월) 청약홈을 통해 분양된 서울 구로구, 광주광역시 서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총 5개 오피스텔 단지의 청약이 모두 미달됐다. 같은 달 18일 436실이 일반 물량으로 나온 광주 서구 ‘센트럴광천더퍼스트’ 오피스텔은 9명이 청약 신청을 하는 것에 그쳤고, 31일 구로구 오류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오피스텔 ‘칸타빌레8차’의 청약 신청자는 360실 중 96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을 비롯해 전국 오피스텔 청약자 수도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8월) 전국에서 공급된 신축 오피스텔 총 1896실 가운데 청약 신청자는 205명에 그쳤고, 평균 경쟁률은 ▲6월 14.2 대 1 ▲7월 13.3 대 1에 비해 크게 줄어든 ▲0.1 대 1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월 4574건 ▲7월 4636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지난달(8월) 2233건으로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오피스텔시장이 갑작스럽게 타격을 받게 된 이유로 「지방세법」 개정안의 시행을 꼽았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시키는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취득세 중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피스텔에 세입자를 들이고 전입신고를 할 경우 주택용으로 취급되지만, 오피스텔 세입자가 사업자등록을 하고 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상업용으로 임대했다는 증거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국세청에서 이를 주거용으로 취급하고 주택 수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세입자가 매월 부가세를 받아서 국세청에게 납부하는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은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