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손 고문은 김한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화성갑 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손 고문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손 고문은 동아시아미래재단을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이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전날 손 고문에게 출마를 설득하기 위해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미뤘던 민주당은, 이날 오전 초선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손 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지난 4일, 손 고문은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출마를 거부했으나 6일, 거듭된 출마 요청에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화성갑 지역 재보선에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한 공심위 결정을 인준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밝혔다. 포항 남울릉군에는 허대만 지역위원장을 공천한다.

김학형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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