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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이현1-5구역 재건축… 조합 설립 향해 ‘성큼성큼’
▲ 이현1-5구역 일대. <제공=해당 추진위>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경남 진주시 이현1-5구역(이현주공아파트ㆍ재건축)이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을 향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 도시정비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현1-5구역 재건축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수ㆍ이하 추진위)는 이달 15일 입찰공고를 내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자, 추정분담금 산출 업체 등 협력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추진위는 오늘(29일) 오후 4시에 전자조달시스템 및 추진위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1983년 완공돼 올해로 36년이 경과된 이현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겼다. 아파트 설비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졌지만 각종 난관에 부딪혀 사업은 쉽사리 진행되지 못했다.

한동안 정체돼있던 이곳 재건축사업은 2016년부터 다시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7년 초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재건축사업이 가능해졌다. 같은 해 10월 추진위(당시 추진준비위원회)가 진주시에 정비계획수립을 제안한 이후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시의회의견청취, 경관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 1년 2개월 만인 지난 1월 11일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현1-5구역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돼 온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기준용적률 210% 이하를 진주시 도시계획 조례상의 용적률과 같이 215% 이하로 상향하는 등 다방면으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이현주공ㆍ상봉주공아파트 등 노후건축물 재건축 등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해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용역 중에 있는 ‘2030 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재건축 환경을 조성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주시에서 재건축을 준비하는 아파트는 이현주공아파트를 포함해 상봉주공ㆍ하대주공아파트 등 모두 3곳이다. 이에 이현1-5구역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재건축을 앞둔 타 구역에 모범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사업은 경남 진주시 서장대로 235(이현동) 일대 5만3340㎡를 대상으로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215% 이하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03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수는 623명으로 파악됐다.

[인터뷰] 이현1-5구역 김은수 추진위원장
“올해 말까지 ‘조합설립인가’ 목표”
“진주시 대표적ㆍ모범적 재건축사업 만들 것”

▲ 이현1-5구역 김은수 추진위원장. <제공=해당 추진위>

최근 진주시로부터 추진위구성승인을 득한 이현1-5구역은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추진위는 관할관청인 진주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재건축사업을 위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27일 본보는 김은수 추진위원장과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오랜 기간 토지등소유자들이 기다려온 만큼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김 추진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현1-5구역’ 재건축사업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2006년 4월 재건축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어 2007년 6월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2009년 9월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약 1억 원에 달하는 정밀안전진단 비용 등 재원 마련의 어려움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사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그렇게 한동안 정체기를 겪은 후 2016년 9월 재건축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의했고, 협력 업체 선정을 기점으로 2017년 3월 정밀안전진단 신청, 같은 해 9월 주민설명회 개최 및 11월 정비구역 지정 신청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올해 1월 11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 지난달(2월) 28일 추진위구성승인을 득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업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일이었다. 이를 토지등소유자들 간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자금력과 실무 능력이 풍부한 협력 업체를 선정해 이 같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 앞으로의 사업 일정 및 계획은/

오는 4월 말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자 및 추정분담금 산출 업체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거쳐 본격적으로 조합 설립을 향해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략이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향후 주민들의 재산가치 상승과 진주시 분양시장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건설사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현실성 있는 공사비 검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 도시정비사업과 관련해 행정 당국에 개선을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최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융 관련 규제 등 많은 제도들이 지방에도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방 소도시의 열악한 현실을 배제한 탁상행정이자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된다. 서울과 수도권 등 부동산 광풍이 부는 지역과는 별도로 차별화된 규제 완화 대책 수립을 간절히 바란다.

- ‘이현1-5구역’이 누리는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우리 아파트는 저층(5층) 단지로 다른 재건축 구역들보다 대지지분 비율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뛰어나다. 입지적으로는 서진주IC에 바로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연결돼 있으며, 단지 주변 500m 인근에 촉석초, 진주여중, 대아중ㆍ고교 등 최상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 예비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역에는 서울 및 수도권 등의 재건축 구역과 달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토지등소유자들이 많이 계시고 아파트는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열악한 상태다. 우리에게 찾아온 재산가치 상승의 기회는 결코 타인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재건축사업은 속도가 생명이고 돈이라는 말이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운영을 위해서는 일치단결된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진주시 관내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재건축사업을 만들고 싶다.

▲ 이현1-5구역 재건축 조감도. <제공=해당 추진위>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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