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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북미 간 갈등 분위기, 반드시 전환돼야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북미 관계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북한이 올 연말을 자체 협상 데드라인으로 못 박은 가운데 양국 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북한이 연이어 발사체 시험을 이어가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다시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경고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북한 역시 즉각 반응했다.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은 “무력사용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하게 된다”면서 “그나마 북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는 정상들 간의 친분 관계다. 이러한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만약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결코 좋은 흐름은 아닌 게 분명하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신뢰관계도 점차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물론 올해 안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우위선점을 위한 양 측 간의 기싸움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지만 자칫 그동안의 성과가 완전히 물거품이 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전에 북한의 계속적인 발사체 실험에도 대수롭지 않게 되레 북한을 다독이던 트럼프의 태도가 점차 달라지는 모습에서 주도권 싸움이 상당하다.

여기에 유엔 안보리가 오는 10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살얼음판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북한은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이 논의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온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주도의 안보리 논의가 강행될 경우 한반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면 온갖 비판에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및 비핵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온 문 정부의 계획 역시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정부는 당사자인 만큼 두 나라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 아니 주도적으로 적극 개입해 냉각된 분위기를 해소하고 올해 안으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비핵화와 평화를 말할 수 있을까.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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