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를 발표한 가운데 남한을 향해 열려있던 개머리 해안의 일부 포문이 다시 닫힌 모습으로 발견됐다. 개머리 해안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북쪽에서 약 10㎞ 떨어져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달(6월) 북한은 남측의 일부 탈북단체가 살포한 대북 전단지를 문제 삼으며 개성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고, 대남 전단지 살포와 군사행동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던 가운데 같은 달 19일 북한의 포문이 열려있는 모습이 발견됐지만,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포문이 개방된 지 11일이 지난 30일 다시 포문이 닫힌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안개 등으로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북측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날은 날씨가 좋아 북측 포문이 닫힌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리설주 여사에 대한 외설적인 대북 전단지가 그 분노를 촉발시켰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5월 31일 풍선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진 대북 전단지에 리 여사에 대한 외설적인 합성사진과 모욕적인 문구가 담겨있어 북한 당국이 ‘심각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우리는 이렇게 급이 떨어지는 것을 보낸 적이 없다”라며 리 여사에 대한 사진 유포 의혹을 부인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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