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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개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GS건설’ 승리… 업계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영향 미칠 듯”

<최근 장대B구역 재개발 시공자선정총회 홍보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의 이OO 부장이 디에이치 브랜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GS건설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대전광역시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시공자선정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 참석 조합원 455명 중 절반이 넘는 247명(54%)이 GS건설을 선택함에 따라 시공권을 확보한 것.

총 공사비 7300억 원 규모인 장대B구역 재개발은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730번길 56(장대동) 일원 9만7213㎡를 대상으로 조합과 시공자가 건폐율 57.57%, 용적률 590.3%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2900가구 및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장대B구역 재개발 수주전은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격돌했다. 대형 건설사가 연합한 컨소시엄과 단일 시공자가 맞붙었다는 점에서 수주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결국 최종 승리는 GS건설에게 돌아가게 됐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4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트러블메이커’ 이목 집중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민심은!

최근 재개발, 재건축시장에서 현대건설의 광폭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 시공자 선정을 계획 중인 구역 중 한남3구역, 갈현1구역, 옥수한남하이츠,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등 전국을 넘나들며 입찰에 참여하고 다른 건설사와의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광폭 횡보가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지는 다소 의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선 올해 최대어인 한남3구역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점검을 통해 입찰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재입찰 수순을 밟고 있고, 갈현1구역은 설계도면 누락,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등의 사유로 입찰이 무효가 돼 입찰자격 박탈,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몰수당했다. 옥수한남하이츠의 경우에는 입찰을 선언하고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현대건설이 지방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대구의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의 경우도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달 5일 입찰에 참여했지만, 다음날 돌연 입찰이 중단됐다며 시공자 선정 과정이 중단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해 입찰이 성립했고, 현대건설은 대안설계를 제출했음에도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설계도면과 물량산출내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원안과 대안설계에 따른 각각의 가격을 제시하고 대안설계 제출에 따른 설계도서와 물량산출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은 전단을 배포하며 입찰 중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장대B구역 역시 GS건설에 패배해 체면을 구기면서 대구의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에서도 쉽지 않은 경쟁을 현대산업개발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대전 장대B구역에서도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파격홍보를 펼쳤지만 결국 GS건설에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 4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론칭하면서 3.3㎡당 분양가 3500만 원 이상인 단지에만 적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희소성을 위해 디에이치 브랜드를 서울에서도 강남에서만 적용하겠다며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ㆍ2016년 8월)’,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3차ㆍ2018년 12월)’, ‘디에이치포레센트(일원대우ㆍ2019년 4월)’에 적용해, 올해 9월 ‘디에이치아너힐스’에서 처음으로 디에이치 브랜드로 입주를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규제로 재건축ㆍ재개발 등 도시정비업계가 동력을 잃은 가운데 수주 물량이 감소해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현대건설은 대전에서도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겠다며 홍보하는 등 입찰 조건을 바꾸면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대B구역의 한 조합원은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장대B구역 시공자선정총회 합동설명회 영상을 보면 현대건설은 장대B구역에서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합동설명회에서 발표해 디에이치가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수주를 위해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일반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브랜드의 선이 모호해지면서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장대B구역 패배에 이어 현대산업개발과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에서는 현대건설이 어떤 논리를 펼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건설에서 배포하고 있는 전단>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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