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119구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한 도서지역 응급환자 수가 881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많은 응급환자를 이송한 도서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도서지역 응급 이송환자 수는 인천 459명(52.1%), 전남 257명 (29.2%), 경북(11.1%), 제주(5.4%), 전북(0.7%), 충남(0.6%), 경기·경남(0.5%) 순이었다.

인천 도서지역이 많은 이유로는 민간헬기로 이송이 곤란한 백령도 등 군사보호구역의 대부분 응급환자를 119구급헬기로 이송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송환자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질병 환자가 378명으로 42.9%, 질병외 부상환자가 503명으로 57.1%를 각각 차지했다.

질병외 부상환자 가운데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성 사고부상 환자가 61.2%(308명), 비외상성 환자가 12.5%(63명), 기타 환자는 26.2%(132명)로 나타났다.

전국 소방본부는 구급출동을 위해 28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대는 구급장비를 갖춘 전문구급헬기로 지정돼 있다.

안전처는 “올해 제주도에 소방헬기가 신규로 배치되면 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의 수도권 이송시간을 크게 단축해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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