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무역 촉진단이 중국으로 파견됐다.

지난 13일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6일까지 ‘한국-중국 FTA 무역촉진단’을 중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중국에 FTA 무역촉진단을 파견한 것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FTA를 통한 무역 교류를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무역협회는 소비재 중심 중소 수출기업 25개 사로 무역촉진단을 꾸려 중국 쓰촨성 청두와 후베이성 우한 등 현지 중서부 지역을 방문해 수출 상담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지난 13일 청두에서 90여 명 중국 바이어가 우리 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고, 오는 15일 우한에서는 100여 명의 중국 바이어가 상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앞선 2001년 베이징과 상하이에 사절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4차례에 걸쳐 958개 기업을 중국에 파견한바 있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문을 두드려 양국 관계 해빙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번 한ㆍ중 사절단 행사에 많은 바이어가 참가한 것은 한국과 경제 교류에 대한 중국 측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질적 고도화로 경제 성장 전략이 바뀌면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고 평가 받고 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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