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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대우건설 단일 시공자의 장점은 ‘책임시공’?대우건설, 협력 업체 유착 의혹ㆍ매각설 등 2중고에 새 홍보논리 통할까
▲ 매일경제 등 언론사에 이 모씨가 제보한 사진. ‘판교역푸르지오’ 공사 현장에서 붕괴 이후 브랜드를 지우고 있는 모습. <출처=매경닷컴 홈페이지 캡처>

[아유경제=김민 기자] 경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의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최근 유착 의혹와 매각설 등 2중고에 시달리면서 은행주공 재건축 관련 홍보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은행주공 재건축 입찰에 참여하면서 자사 단일 브랜드를 앞세워 조합원 대상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에는 단일 시공자의 장점은 ‘책임시공’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컨소시엄 관련 부정적인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은행주공’을 검색해보면 컨소시엄 입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다수 검색할 수 있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면서 다양한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비용을 아낀 만큼 명품아파트 조성을 위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책임시공을 명확히 하고 단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 단일 시공자 선정이 낫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울 강남서 외면 받는 ‘푸르지오’… 성남 은행주공에서는?

최근 뉴스웨이 등 언론사들의 기사를 검색해보면 <“푸르지오 빼주세요”… 반포 입주민들 “브랜드 헷갈려”>란 보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삼호가든4차 재건축 관련 기사로 대우건설의 대표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강남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는 내용으로 ‘반포써밋’과 ‘센트럴푸르지오써밋’ 중 이곳 조합원들의 선택으로 푸르지오 명을 뺏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에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에 맞서 ‘써밋’ 브랜드를 사용해 총력전을 다했지만 결국 시공권은 현대건설 품에 돌아갔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브랜드들이 강남ㆍ서초 반포 등지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말까지 나오는 게 사실이다”며 “대림산업의 ‘아크로’, GS건설 ‘자이’, 현대건설 ‘디에이치’,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들이 최근 강남ㆍ서초ㆍ송파권의 대형 단지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시공자 선정을 마친 방배경남ㆍ방배6구역ㆍ서초무지개ㆍ서초신동아ㆍ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를 비롯해 최근 반포주공1단지 3주구ㆍ대치쌍용2차 등 재건축 단지들을 살펴봐도 4개 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점차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리고 있는 대우건설이 ‘단일 시공은 책임시공’이라는 홍보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과연 대우건설이 은행주공 재건축사업에서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라면서 “각 사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아직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홍보논리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본보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조합원 미행ㆍ1000만 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이슈를 양산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우건설, 시공 현장 사고의 최우선 조치는 ‘브랜드 지우기’

뿐만 아니라 과거 일부 대우건설이 책임을 지고 있던 현장의 하자 발생 등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대우건설이 단일 브랜드는 책임시공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은행주공의 일부 조합원들은 ‘서구푸르지오’ 신축 옹벽붕괴사고, ‘범어센트럴’ 신축 사고들을 예로 들어 대우건설의 홍보논리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컨소시엄에 대한 네거티브전략은 대우건설의 홍보논리로 대우건설이 당연히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에 사용하기 좋은 홍보논리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회사 측이 최근 수주한 수원 영통1구역 역시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권을 확보했고 곳곳에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곳은 모두 책임시공이 안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과거 ‘판교역푸르지오’ 붕괴현장에서는 최우선 조치가 브랜드명 지우기였던 것으로 들었다. 당시 매일경제 등의 보도를 살펴봐도 과거 판교 신도시 삼평동 653 일대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3~4층 붕괴 현장의 후속 조치가 브랜드명 지우기였다”며 “단일 브랜드에 대한 홍보논리보다 현재 참여한 입찰제안서를 통한 홍보논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공사비와 기간에 따라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 분담금’ 규모는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우선 ‘단독 시공’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점을 들어 공사기간 7개월 단축과 7개월 빠른 착공을 약속하고 있다. 회사 측의 계획이 이뤄지면 이곳은 14개월 정도 입주 일정이 빨라진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3.3㎡당 429만 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총공사비는 7447억 원 규모로 확인됐다. 특히 특화 설계를 적용해 아파트는 73가구, 상가는 3174㎡ 만큼 분양 면적이 증가해 약 846억 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대 당 주차대수는 1.53대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홍보논리 속에서 협력 업체 유착 의혹 등 2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건설.

은행주공 재건축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깃발을 꼽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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